5. 국정원을 궤멸하고 간첩을 안전하게 했다_대통령이 된 간첩,PART7,CHAPTER2

5. 국정원을 궤멸하고 간첩을 안전하게 했다

  "국정원 공식 페이스북에 약이 되거나 독이 되는 음식궁합이라며 고구마와 김치, 치킨과 맥주, 소고기와 버터, 감자와 치즈 등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국정원이 생생정보통이 됐다.' '간첩 잡을 일이 없으니 이제 영양학 전공자를 뽑으려 하느냐'는 풍자와 조롱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종이도 늙는다. 책 관리 꿀팁' '만년필의 형태와 펜촉의 굵기' 등의 내용도 있다고 했다. '국정원 달력 만들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퀴즈를 통해 정답자를 추첨하여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하고 있다."(조선일보, 2020.
12.14) 2020년 12월 국정원법이 통과된 직후 언론은 국정원의 이렇게 망가진 모습을 전했다. 문재인이 박지원을 국정원에 보낸 결과다.

  문재인은 자신의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긴 2020년 7월에 박지원을 국정원장에 임명했다. 박지원은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 모두 공산주의자였다. 특히 아버지와 큰아버지는 모두 지리산에서 빨치산 투쟁을 벌이다 우리 군경에 사살되었다는 의혹이 늘 제기된다. 그 자신은 김대중 정권에서 북한에 5억 달러를 송금한 일로 유죄판결을 받고 감옥살이를 했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국정원장이 되더니 그의 조상의 반국가행위 의혹을 제기하거나 혹은 김대중의 비서실장이라는 자신의 권력으로 그런 조상을 민주화 유공자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 43명을 하나씩 찾아내어 고소하는 등 국가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국정원 안가에서 젊은 여성과 단둘이서 고급 음식을 즐겼다. 자신의 권력을 한명숙 이석기 등의 종북주의자 동지들을 사면 복권시키는데 사용하고 부인의 해외여행 버킷리스트 실행에 이용한 문재인과 판박이다.

  2020년 7월 16일 야당 원내대표 주호영은 국회 개원연설을 앞둔 문재 인을 향해 당시의 주요 국정현안 10가지를 공개질의했다. 이 중 6번은 이렇다. “작금의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민감한 상황에서 박지원을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한 사유에 대해 그 배경을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 단체이자 국보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후보자를 수장으로 지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또한 북한과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은 주호영의 질의 9가지는 답을 주지 않았으나 박지원의 문제에 대해 7월 20일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렇게 대답했다. "야당이 박지원 국정원 후보자를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며 공격한 것에 관해 문 대통령이 '매우 부적절 하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문재인은 폭등하는 부동산과 국가 경제를 망치고 있던 소주성 정책 등 나머지 질의는 무시하고 박지원의 문제 단 하나에 대해서만 한 마디 내놓았다. 이 한 마디 조차 아무런 이유도 논리도 근거도 대지 않았다. 북한과 협의하여 박지원을 국정원장에 임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부적절'하고 '불쾌'하다는 감정만 표출했다. 대북 정보기관의 수장이자 방첩 사령탑인 국정원장을 북한과 협의하여 임명한 것이 사실이면 문재인과 박지원은 모두 간첩이 분명하다. 문재인은 자신과 박지원의 간첩 정체가 함께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이 사실만은 확실히 부인하고 오리발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눈치있는 국민들은 오히려 확신을 가지는 듯 보였다. "둘 다 간첩이 맞는갑다."
  
  국정원장이 된 박지원은 그의 조상과 같은 간첩을, 혹은 그 자신이 포함될 수도 있는 간첩을 잡지 못하도록 수사 베테랑들을 모두 쫓아내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법을 고쳐 국정원 본연의 업무인 간첩잡기를 막았다. 문재인의 지시가 없었다면, 문재인과 교감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문재인은 출생과 태생에서 자신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사는 박지원을 국정원장에 임명했고 그로 하여금 국정원을 괴멸시키도록 지시했을 것이다. 문재인과 박지원은 결국 같은 일을 같이 했다. 문재인도 박지원도 그들의 부친들이 의심받았던 것처럼 간첩이 아닐까.